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의 지난해 연구성과 5건이 국가연구개발(R&D) 우수성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7일 2022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발표하며, 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나노의학 연구단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나노입자 연구단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 진행 5개 연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중 3개 연구는 융합 분야 우수성과로 이름을 올렸다. 주관적 경험인 통증의 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한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성과(네이처 메디슨), 뇌 운동신경을 원격으로 정밀 제어하는 나노 자기유전학 기술을 개발한 나노의학 연구단 성과(네이처 머터리얼즈), 체내에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인공 세포 소기관을 개발한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성과(네이처 캐털리시스) 등이다. 첨단연성물질 연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2년 연속 국가R&D 우수성과를 배출하게 됐다.
나노입자 연구단이 지난 해 8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한 연구는 기계소재 분야 우수성과로 선정됐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고성능 나노소재를 손쉽게 제조할 수 있는 '수상 정렬 방법'을 제시하고, 이 공정을 이용해 머리카락보다 300배 얇으면서 금속만큼 전기가 잘 통하고, 고신축성을 지닌 세계 최고 성능 나노 소재를 제작했다.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이 2021년 8월 '네이처'에 게재한 연구는 순수기초·인프라 분야 우수성과로 선정됐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접힘·적층 등 소재 성능을 떨어뜨리는 결점 요소를 모두 없앤 완벽한 그래핀을 세계 최초로 제작했다. 해당 연구진이 2018년 사이언스에 보고한 고성능 기판 합성 연구도 2019 국가R&D 우수성과 100선으로 선정된 바 있다. '꿈의 신소재' 개발을 위한 장기 연구 과정에서 2회의 수상이 나온 것이다.
IBS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국가R&D 우수성과 100선에 이름을 올려왔다 2017년 2건, 2018년 3건, 2019년 4건, 2020년 3건, 2021년 3건이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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