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11월 숲가꾸기 기간을 맞아 오는 11일까지 두나무, 산림복지진흥원과 함께 '세컨포레스트(가상의 숲)와 함께하는 우리 숲 바로 가꾸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의 확장 가상 세계 공간(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 block)'에 조성된 가상의 숲을 가꾸는 활동이다.
세컨포레스트에 입장해 임무 수행으로 스탬프(도장)를 수집한 후 응모하면 실제 우리나라 숲을 가꾸는 데 기여하고, 추첨을 통해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세컨포레스트 동시접속 가능 인원은 900명이며, 전체 응모 인원 중 3500명에게 산불피해지의 나무를 활용해 만든 향을 꽂는 받침대(인센스 홀더)를, 나머지 500명에게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멸종위기 수종 보호 기금 조성을 위해 제작한 희귀수종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또 점심 시간대를 활용해 세컨포레스트에 마련한 구역에서 숲가꾸기 관련 OX 퀴즈, 행운권 추첨(lucky draw) 등 실시간 행사를 진행해 매일 176명에게 산불피해지의 나무를 활용해 만든 향을 꽂는 받침대(인센스 홀더)와 희귀수종 대체 불가능 토큰(NFT), 편백나무 베개 등을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산림청 공식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계정(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는 캠페인 참여 인증 행사를 진행한다. 총 50명을 선정해 1만원 상당의 커피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운동)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은 국민에게 숲가꾸기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5년부터 매년 11월을 '숲가꾸기 기간'으로 정해 다양한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기간 전국 지자체와 지방산림청 산림 담당 부서에서는 숲가꾸기 1일 체험, 사랑의 땔감 나누기 등 숲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국민 참여 행사를 추진하고, 기술지도 인력을 지원한다.
이달 중순 충북 보은 산림 복구지에서 실제 숲가꾸기 1일 체험행사를 추진한다. 11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올해 숲가꾸기 사업량의 11%인 약 2만 4000ha의 숲을 가꿀 계획이다.
전덕하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확장 가상세계 공간에서 가상의 숲을 가꾸면 충북 지역 산림 복구지에 조성된 숲을 실제로 가꾸는 뜻깊은 행사”라며 “나무를 심는 것은 물론, 숲을 잘 가꾸는 것도 매우 중요하므로 숲가꾸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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