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7일 평화동 제일·성진여객 차고지 부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유제철 환경부 차관, 조봉업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코하이젠 관계자, 현대자동차·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주주사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평화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평화 수소충전소는 수소인프라 구축 및 운영 전문기업인 코하이젠이 구축했으며, 제일씨엔지에너지가 운영을 맡게 된다. 운영사인 제일씨엔지에너지는 시범 운영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이달 안에 본격적인 충전소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평화 수소충전소는 1시간당 300㎏ 이상 충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로 알려져 있다. 이는 평균 시간당 25㎏ 정도 충전할 수 있는 도심 내 일반 수소충전소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큰 규모이다.
시는 평화 수소충전소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부족한 수소 인프라로 인한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수소 시내버스 등 친환경 수소자동차 보급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등 정부의 수소인프라 확충계획에 발맞춰 현재 운영 중인 송천·삼천충전소와 이번 평화충전소를 포함해 오는 2023년까지 총 5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수소시내버스 26대를 포함해 수소자동차 총 800대를 보급하는 등 수소인프라 활성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수소차 2000대를 보급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소충전소 8기를 구축하는 한편,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통해 수소를 이용한 주거·교통 인프라 확대와 수소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이끄는 수소선도도시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