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중견기업 패키지 지원책을 내놨다.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중견기업특별법)' 상시법 전환, 투자세액공제 비율 확대, 지원 펀드 조성, 연구·개발(R&D), 금융, 수출 마케팅 등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중견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위한 안정적이고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이 중견기업의날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우선 국정과제로 선정된 중견기업특별법을 한시법에서 상시법으로 조속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법은 정부가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법적 근거지만, 2024년 7월 일몰될 예정이다. 중견기업에서 새정부에 요청했던 사안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튼튼한 중견기업이 많아야 우리 경제가 더 발전할 수 있다. 정부는 중견기업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감한 규제 혁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불필요하고 잘못된 규제가 여러분의 땀과 열정을 가로막지 않도록 하겠다. 민간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세액공제 비율 확대 등 세제 개편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일 뿐 아니라 성장 사다리의 핵심”이라며 “우리 경제 재도약의 선두에서 새로운 성장 엔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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