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보관함 시장이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교육 확산으로 커지고 있다. 조달과 민수 시장을 합쳐 연평균 7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임의재 스마트엑세스 대표는 7일 “충전보관함의 전국 일선 학교 보급률은 50%를 밑돌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5년이 지난 제품 교체주기가 돌아오고 있어 시장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올해 매출 17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충전보관함 조달판매 부문에서 1등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전환이 한창 이뤄지는 교육 현장 최일선에 있는 임의재 대표를 만났다.
-스마트엑세스는 어떤 회사인가.
▲2014년 9월 창업했다. 당시만 해도 디지털교육이 생소했다. 교육용 콘텐츠 제작과 하드웨어생산을 두고 고민하다 충전보관함 사업에 뛰어들었다. 중국산 제품에 비해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자신이 있었다. 충북 진천에 자체 공장을 비롯해 파주와 아산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국내 스마트폰, 태블릿PC 충전보관함 시장과 산업 현황은 어떤가.
▲초·중·고등학교 디지털전환은 2018년부터 본격화됐다. 산업이 급팽창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컸다. 등교 중단에 따른 비대면 교육이 일상화된 이후 충전보관함을 찾는 교육청이 증가했다. 조달을 통한 공급이 70∼80%, 민수 시장이 20∼30%를 차지한다. 민수 분야에서는 은행 증권 보험사를 비롯해 학원 수요가 꾸준하다.
-스마트엑세스 대표 브랜드 '솔리드싱크' 특장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살균 소독에 강한 제품 수요가 커졌다.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와 분실 방지를 위한 디지털도어록 역시 장착했다. 스크래치가 덜 나는 강화유리를 채택한 것도 장점이다. 이 같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부산시교육청 충전보관함 사업을 비롯해 시흥 의정부 양평 등 경기도 주요 지역 교육지원청 사업도 수주했다.
-중소기업 경영자로서 애로점이 있다면.
▲원·부자재 수입단가 상승을 꼽을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면서 철판 등 핵심 원·부자재 가격 상승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관련 당국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학교 교육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 교육현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별 학교별 편차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교육 환경은 앞으로도 개선할 점이 많다. 최첨단 스마트폰, 태블릿PC,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고 보관할 수 있는 첨단 학교, 미래형 학교에 대한 인프라 시설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
<표>연도별 국내 충전보관함 시장 규모
<자료:업계 추정, 나라장터 조달정보개방 포털>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