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드론 서비스 기술력 고도화를 통해 상용화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주목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2022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최종 점검을 위해 서비스 수요처, 전문가 등과 드론 실증 서비스 현장 시연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특별자유화구역(드론특구)으로 지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 실증 서비스에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인공지능(AI) 기반을 연계해 기술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서비스 분야를 확대해 실증 6가지 과제, 인프라 구축 1가지 과제 등 총 7가지 과제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26일에는 드론 스테이션 기반 도로시설물 관리 서비스와 드론 배송 실증 서비스 시연이 이뤄졌다. 도로시설물 관리 서비스는 자동 비행으로 포트홀 등 위험요인을 파악, 도로분석 검출률을 지난해 실증 대비 70%에서 90%까지 상향했다. 비대면 드론 배송서비스는 드론이 착륙하지 않고 비행 중 지면으로 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기체 고도화를 구현했다.
지난 3일 건설 현장 안전관리서비스 시연을 통해선 건설 현장 내 드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충돌 방지 기술을 개발·고도화했다. 함께 진행한 드론 통합 관제 서비스는 디지털 복제(트윈)기술을 접목한 관제시스템으로 최적 비행경로 등 안전 운행 데이터를 수집해 원활한 도심 상공 운항을 지원한다.
오는 10일에는 강화유리 파괴용 스피어 드론과 소화액 분사 드론을 활용한 골든타임 내 소화용 드론 기반 소방서비스 현장 시연을 펼친다.
시는 실증 외 스마트시티 거점으로 드론 실증·연구시설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스마트드론 상용화 협력지구(클러스터)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6월 종료되는 드론특구 기간 연장도 추진해 세종형 드론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남궁호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미래전략수도 세종에 적합한 드론 서비스를 추가 발굴·도입하고 고도화함으로써 드론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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