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 내 생산시설·고정식 충전소 실증 착수

강원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모식도. 사진=강원도
강원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모식도. 사진=강원도

강원도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강원 액화수소 산업 규제자유특구에서 액화수소 생산 및 고정식 충전소 제작 실증을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강원 액화수소 산업 규제자유특구는 액화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실증을 통한 전주기 산업 상용화를 목표로 지정된 이후 지난 7월 용기, 탱크, 탱크로리 제작 실증을 1차로 착수했다.

이번 실증은 액화수소를 하루 200㎏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는 것과 기존 기체수소(고압) 충전소에 고밀도 저장방식인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도입해 도심형 소면적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는 과제다.

액화수소 생산시설 인프라 구축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극저온 냉동장치, 수소가스 팽창장치, 안전장치, 제어시스템을 관련 기관 검토 하에 설계한다. 액화수소 고정식 충전소는 1차 실증 착수로 운송된 액화수소를 적정한 압축효율로 조절해 운영경제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 착수 외 액화수소 이동식 충전소, 모빌리티(선박 및 드론) 제작·운항 등은 관계기관과 신속한 협의를 통해 자체 안전 기준안을 마련한 후 연내 실증 착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실증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정부에서 역점으로 추진하고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인재 강원도 산업국장은 “기업과 청년 일거리, 정주 여건이 부족했던 도에서 신산업이 발전하고 규제 해소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도 미래를 맞이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원=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