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연구성과 공개를 통해 오픈소스 활성화 및 상호협력을 위한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픈소스를 통한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해 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오픈소스 테크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테크데이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오픈소스 R&D 활동 공유를 통해 혁신을 이루고 개방과 협업을 통한 R&D 활동을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ETRI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7개 출연연이 주관한다.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테크데이 행사는 기조연설(Keynote), 오픈소스와 R&D, 오픈소스 생태계 전략, 커뮤니티와 개발자 등 주제 발표와 패널 토의로 진행된다.
이윤근 ETRI 인공지능연구소장, 김명신 NHN 클라우드 최고기술경영자(CTO), 공용준 카카오 기술이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최근 오픈소스 연구성과, 기술 동향 등 발표가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개방형 오픈소스 SW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및 공급망 관리'를 주제로 패널 토의가 진행되며, 오픈소스 기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핸즈온(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주목받고 있다.
또 오픈소스와 산업 간 상호작용 미래와 대응 방안, NHN과 카카오를 비롯한 여러 기업의 오픈소스 개발 및 활용 전략 등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픈소스를 이용한 무인기 개발 및 비행 성능 시험, 오픈 API 형태의 딥 러닝 모델을 활용한 연구 동향 분석, 한국화학연구원 'ChemAI'를 활용한 데이터·AI 활용방안 등 다양한 방법론도 함께 소개된다.
이번 오픈소스 행사는 항공우주, 화학, 에너지, 원자력, 과학기술 데이터 등 출연연이 추진 중인 다양한 R&D 분야의 기술을 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명준 원장은 “오픈소스는 개방형 R&D 혁신을 실현하는 핵심 역량이자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가치”라며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긴 호흡으로 성숙된 협업문화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TRI는 오픈소스 테크데이를 다양한 분야의 오픈소스 개발자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행사로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산·학·연 종사자 외에 오픈소스 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자유롭게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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