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은 지난 8월부터 인천과 김포공항에서 신규 운영 중인 '여행자 모바일 휴대품 신고'를 통해 입국한 여행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10월 기준(내국인) 이용률도 26.6%로 시행 초기(8월) 5.8%와 비교해 5배 가까이 급증했다.
모바일 신고는 입국 여행자가 휴대품 신고서를 종이로 작성해 세관 공무원에게 대면 제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여행자 신속 통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김포공항에서 시행하고 있다.
입국 여행자가 '여행자 세관신고' 앱(App)을 통해 인적사항과 휴대품을 입력하면 QR코드가 생성되고, 해당 QR코드를 공항 입국장에 설치된 '자동 심사대'에 인식시켜 통과하면 세관 신고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관세청은 여행자 모바일 휴대품 신고 이용률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개인정보 자동입력(저장), 신고항목 최소화, 예상 납부세액 제공, 전용 통로를 통한 신속 통과 등으로 향상된 여행자 편의를 꼽았다.
또 안내 동영상 홍보 및 국내외 공항(발권대) 배너 광고 등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 모바일 신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 행사 진행도 모바일 신고 이용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있다.
관세청은 앞으로 과세대상자가 대상물품을 모바일로 신고한 후 검사 없이 전용통로를 통해 통과하고, 모바일로 자동 계산된 세액을 온라인으로 고지 받아 사후에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여행자 휴대품 신고 디지털화'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밖에 현재 운영 중인 모바일 휴대품 신고 이용률 추이를 감안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지방 국제공항까지 자동 심사대 설치 및 모바일 신고 운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충남=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