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는 지난 7월 100% 지분을 인수한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 서비스를 완전 무료로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자산운용사,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의 입지 컨설팅 중심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를 B2C(기업과 개인 거래)로 확장하고 지역별 매출 분석 데이터를 일반 대중에 서비스해 정보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오픈업에서는 읍면동 단위의 세부 지역별 상권 데이터를 지도에서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오픈업에서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관심매장으로 등록하면 평소 관심 있는 지역의 특정 매장 추정 매출도 확인해볼 수 있다. 자주 방문하는 동네 맛집이 이번 달에 어느 정도 매출을 일으켰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오픈업의 '외식업 창업 계산'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예비 창업 지역구를 선택하고 업종과 상가 규모·층수를 선택하면 10초 안에 결과값을 받아볼 수 있다. 업종에 따른 임대료와 상가 규모에 따른 인테리어 예상 비용은 물론 △프랜차이즈 창업 비용 계산 △지역 내 매장 매출 목표 순위 △주요 고객의 성별·연령대 분석 △세부 지역별 배달 매출 비중 △성수기와 비성수기 분석 등 창업 전에 꼼꼼히 따져야 하는 사항을 계산해 한눈에 보여준다.
오픈업은 누적 8600만개 매출 데이터와 매월 업데이트되는 약 70만개 매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가공해 실제에 가까운 추정 데이터를 보여준다. 매출과 신규 매장 현황은 매월 초에 업데이트된다. 오픈업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빠르게 업데이트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황창희 핀다 프로덕트오너는 “거시경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접근 권한이 부족한 일반 고객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종산업 간 데이터를 분석해 보여주면 많은 분의 창업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서비스 무료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서비스는 오히려 '이곳에서는 창업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제공해 올바른 창업 문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라며 “앞으로도 '정보 비대칭성을 올바르게 핀다'는 미션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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