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비대면·온라인 제품안전 지원 및 국제공조 논의...'제품안전의 날'

국표원, 비대면·온라인 제품안전 지원 및 국제공조 논의...'제품안전의 날'

정부가 '제품안전의 날'을 기념해 비대면·온라인 시대 제품안전 정책을 모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5회 제품안전의 날' 기념식과 '제품안전정보 오픈포럼' 및 '글로벌 제품안전혁신포럼'을 열고 비대면·온라인 제품안전 지원 및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15회를 맞은 제품안전의 날은 국내 유일 제품안전 분야 행사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부는 제품안전 기술 개발 등 유공자와 유공단체에 동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42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이민숙 미주 대표는 난연재질 케이블 릴과 누전 차단 기능이 강화된 콘센트 커버를 개발해 화재 및 감전사고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재완 실버팍스 대표는 유모차 속도 제어장치와 보행기 착석 감지시스템, 레일형 카시트 등 소비자 안전을 향상한 결과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문종배 인익스 대표와 쿠쿠전자가 각각 닫힘 시 자동문 속도를 제어하는 안전센서, 반려동물로 인한 오작동 방지 기술이 포함된 전기레인지를 개발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어린이 제품안전 교육을 통해 인식 제고에 이바지한 김유리 남양초등학교 교사와 제품안전 정보를 활용한 제품안전 예방시스템 및 리콜모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엔에스쇼핑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글로벌 제품안전혁신포럼'에서는 미국 소비자제품위원회,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 중국 결함제품관리센터 등이 참석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제품안전 관리에 주목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온라인 시장 확대와 융복합 제품 증가에 대응해 제품안전 정보 수집 및 활용 확대, 국가 간 정보교류 중요성,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대국민 인식 제고 등 효율적인 제품안전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제품안전 정보 오픈포럼에는 쿠팡, 엔에스쇼핑, 위메프, 롯데쇼핑 등 4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정부가 제공하는 가전, 완구 등 70만여개 제품에 대한 사진, 인증·리콜 정보 등 1500만여건 규모 정보와 기업 판매정보를 결합해 소비자에 필요한 인증 정보를 제공하고 위해제품을 사전 차단하는 우수사례가 공유됐다. 엔에스쇼핑과 위메프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미인증·불법·리콜 제품 자동 차단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제품의 위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가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우리 기업이 온라인 시장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