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8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해외바이어 단체초청 수출상담회'에서 110만불 상당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해외바이어 단체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하지 못하다 올해 대면행사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화장품·미용제품, 식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분야 제품을 생산하는 광주지역 45개 업체가 참여해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키르기즈스탄 등 8개국에서 초청된 20개사 26명의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117건의 활발한 수출상담을 했다.

주요 바이어로 인도네시아 내 다양한 뷰티, 퍼스널케어, 패션용품 유통라인을 보유한 와이네트 월든 인터내셔널은 광주의 뷰티기업들을 만나기 위해 참여했다.
일본에서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 정보통신(IT) 전자기기를 유통하는 브라이트 블루, 키르기즈스탄에서 다수 한국 브랜드를 취급하는 김치 그룹 등의 바이어는 광주 내 생활소비재 기업들을 만났다.
이번 상담회는 광주의 주력산업인 헬스케어 기업들을 타깃으로 태국과 베트남 등 의료기기 전문 유통 바이어들도 다수 입국해 관심을 모았다.
의료용 수술봉합사를 전세계 수출 중인 광주기업 21세기메디칼(대표 신미향)은 베트남의 헬스케어 유통바이어와와 50만 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전통적인 한국의 미를 담은 마스크팩의 제조기업 미나페이는 키르기즈스탄 바이어와 3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화장품 및 에센스 제조기업 부티뷰티는 말레이시아 유통바이어와 30만 달러 상당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권재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해외 바이어와 광주중소 기업간 1대 1 맞춤 상담회, 광주를 대표하는 우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쇼케이스, 사전 매칭·검증을 통한 현장 계약 체결식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지역 중소기업에 수출선 다변화와 해외시장개척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8개국 해외바이어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기업인께도 감사하다”며 “광주의 역량 있는 K브랜드 제품들과 해외바이어들의 만남을 계기로 해외 판로 개척이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