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트워크로 로봇 선도도시 대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2022 대구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DGRF) 및 글로벌 로봇인의 밤'이 오는 1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엑스코 그랜드볼룸 A홀(글로벌 로봇인의 밤)과 B홀(포럼)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 주제는 '새로운 기회, 경계의 확장(New Chance, Frontier Expansion)'이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글로벌로봇클러스터(GRC),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 대구컨벤션뷰로,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가 주관한다.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존 로봇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GRC 회원사와 상호 협력관계 구축, 로봇산업 국제교류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 로봇 정책포럼과 기술포럼을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높인다. 대구가 글로벌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기반을 다지는 행사다.
행사는 국내외 주요국 로봇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해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GRC 회원사(23개국 28개 클러스터)를 포함해 로봇 분야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는 메인 행사인 DGRF와 함께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사업 성과발표,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 정기이사회(8차) 및 정기총회(5차), 글로벌 매칭데이, 글로벌 로봇인의 밤, 투어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준비됐다.
15일 열리는 DGRF에는 국내외 로봇 기업인과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다. 김창호 GRC 회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진대 DMI 본부장이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상생시스템 구축사업 성과'를 발표한다. 기조 강연은 백승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장(상무)과 조용민 구글코리아 커스터머 솔루션 매니저, 데니스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가 맡는다. 백승민 소장은 LG전자가 추진 중인 지능형 서비스로봇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조용민 실장은 '테크놀러지! 2023 문제해결의 도구', 데니스홍 교수는 '환상적인 로봇 모빌리티 메커니즘'을 주제로 강연한다.
해외 연사로는 미국 매스 로보틱스의 미카엘라 모릴(Micaelah Morrill) 부사장, 말레이지아 로봇기관 MyRAS(Malaysia Robotics and Automation Society) 이슈칸다 바하린(Ishkandar Baharin) 회장, 뉴질랜드 로봇기관 NZRAS(New Zealand Robotics, Automation and Sensing) 쉔힌림(Shen Hin Lim) 의장, 호주 로봇클러스터(Australian Robotics & Automation Associatio)의 사라 코다고다(Sarath Kodagoda) 회장, 미국 서큐드 런치 앤 메카랩스의 알렉스 단타스(Alex Dantas) CEO가 주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김문석 스토브리코리아 대표가 기획세션에서 해당 기업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공개한다.
포럼에 이어 글로벌 로봇산업 관계자 네트워크의 장인 '글로벌 로봇인의 밤'이 열린다. 대구시와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GRC,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주최·주관 및 참여기관·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교류하는 자리다.
16일 오전에 열리는 GRC 제8차 정기이사회에는 9개국 11개 클러스터가 참여해 GRC 신규 회원사 승인·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협의한다. 올해는 덴마크와 이스라엘, 네팔 등 3개국 3개 클러스터가 신규로 참여한다. GRC 제5차 정기총회에서는 회원사가 모두 참석해 클러스터 간 상호 긴밀한 연계 및 로봇산업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비즈니스 매칭데이'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이 열리는 전시장에서 15~16일 이틀 동안 열린다. 덴마크의 온로봇·미르·유니버셜로봇과 대만의 티엠로봇, 우즈베키스탄의 쿠카, 두산로보틱스 등 글로벌 로봇 기업 20개사 관계자가 참석해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및 전시회 참여기업 60여곳과 비즈니스 상담을 벌인다.
공군승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로봇 시장이 급성장,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 간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DGRF가 글로벌 로봇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로봇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