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직원 1만1000명 해고…설립 이후 최대 규모 감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9일(현지시간) 1만10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메타 역사상 가장 어려운 변화”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결정과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된 데 대해서는 내가 책임을 지고 싶다”면서 “모두에게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안다. 특히 이번 결정으로 충격을 받게 될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메타, 직원 1만1000명 해고…설립 이후 최대 규모 감원

앞서 저커버그는 전날 수백명이 참석한 임원 회의에서 9일 오전 감원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9월말 기준 메타 직원 수는 8만7000여명으로 12% 정도 해고하는 셈이다.

이번 해고는 메타 18년 설립 이후 최대규모 감원이다.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은 사명을 이름을 '메타(meta)'로 변경하고 메타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해 왔다. . 저커버그는 향후 10년 내에 메타버스가 10억명 이용자를 확보하고 수천억달러 규모 상거래가 이뤄지며 수백만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메타 주가는 올해 들어 70% 이상 급락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