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 3분기 흑자 전환했다. 쿠팡 분기 흑자는 2014년 로켓배송 도입 후 8년 만이다.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와 자동화 물류 기술 도입으로 비용을 대폭 줄이며 적자 기업에서 탈피, 수익을 내는 서비스로 진화했다.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쿠팡 올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6조8383억원(분기 평균환율 1340.5원)이다. 원화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달러 매출도 10% 증가한 51억133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37억원(약 7742만달러), 당기순이익은 1215억원(약 9067만달러)다. 지난 2014년 로켓배송 도입 후 첫 분기 흑자다. 올해 들어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하며 흑자구조로 돌아섰다. 매출 총이익은 12억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64% 늘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번 실적은 기술, 풀필먼트, 라스트 마일을 통합한 물류 네트워크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프로세스 최적화, 머신러닝과 로보틱스를 포함한 자동화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고객 경험을 풍요롭게 만들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