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기업 '정육각'이 내년 식품전문숍 '초샵'을 추가 오픈한다. 기존 축산물 중심 플랫폼 '정육각'과 올해 오픈 예정인 농수산물 직접거래(D2C) 플랫폼 '직샵'에 이은 새로운 콘셉트 식품전문숍이다.
정육각은 최근 '초샵'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정육각이 설립 초기부터 핵심 콘셉트로 내세워온 '초신선' 의미를 담았다.
정육각 관계자는 “리브랜딩 차원에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내년을 목표로 국내에 없는 새로운 개념의 식품전문숍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격한 외형 확대보다는 신선식품 제조 및 배송 등 기존에 구축해 온 역량을 활용해 품질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육각이 인수한 초록마을과는 '초샵' 브랜드로 협업하진 않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초록마을은 친환경 유기농 시장에서 오랜기간 입지를 다져왔다. 정육각은 그간 자사가 보유한 제조 및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초록마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육각은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 '직샵'도 선보였다. '산지직송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숍(SHOP)'이라는 뜻으로, 소비자와 생산자간 직접거래(D2C) 형태로 운영된다. 주요 판매 품목은 사과·복숭아·귤·무화과·단감 등 과일을 비롯해 버섯·고구마·감자 등으로 주요 산지에서 생산한 제철 농산물이다. 직샵은 지난해 7월 네이버가 100억원을 투자한 이후 진행된 프로젝트로, 사용자 '리뷰' 콘텐츠에 무게를 뒀다. 생생한 후기를 메인 카테고리에 넣어 사용자가 리뷰를 보고 상품을 고르는 콘셉트를 강조하고 있다. 직샵은 오픈베타 서비스 단계를 거쳐 올 연말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