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음식주문 중개 플랫폼 '땡겨요'로 제2회 스마트금융대상 서비스 부문에서 금융위원장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기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문제점을 개선한 금융권 최초 배달 앱 플랫폼을 통해 타사 대비 낮은 중개수수료, 당일정산 및 광고 없는 리뷰 기반 추천 등으로 플랫폼 이용자 및 참여자에게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러한 비금융 플랫폼을 연계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금융의 영역을 크게 확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2020년 12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뒤 본격 개발에 착수, 지난 1월 정식 출시됐다. 땡겨요는 은행이 비금융 플랫폼을 연계한 최초의 시도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데 배달 앱과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연계하면서 금융 영역의 확장을 꾀했다는 점이 인정받고 있다.
낮은 중개수수료와 빠른 정산 서비스, 이용 금액의 10%에 달하는 적립과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이용자인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배달라이더 모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월 공공 배달 앱 월간 사용자(MAU) 지표는 57만8858명으로 출시 초인 지난 1월 1만8462명에서 크게 늘었다. 다른 공공 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메이저 배달 앱이라고 할 수 있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 이츠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최근 3개월(지난 7~9월)간 230% 이상 성장 중이고 지난 9월 30일 기준 회원 수 117만명, 주문고객 수 92만명을 달성했다. 주문 건수는 106만7000여건으로, 주문금액은 184억원에 달한다. 현재 대형 프랜차이즈 등 13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4만개 가맹점을 확보했는데 올해 연말까지 5만개 가맹점 확보가 목표다.
소상공인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서비스는 빠른 정산이다. 땡겨요는 자체 전자결제지급대행 시스템을 구축해 별도 이자와 수수료 없이 당일 판매대금을 정산해준다. 때문에 소상공인의 자금 회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선정산 서비스는 지금까지 12만7000건, 8억원이 이뤄졌다.
라이더 연계 금융 서비스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배달 앱 중 유일하게 라이더 대출, 적금과 카드 등 금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땡겨요의 진화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단순 배달 앱에서 벗어나 전통시장, 식자재, 생활용품 등으로 배송 시스템을 확대하고 가맹점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인적·물적 허브 역할을 통한 온·오프라인연계(O2O) 사업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