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술 기업 보쉬가 2025년까지 디지털화와 연결성에 100억 유로를 투자한다. 이 중 3분의 2는 지속가능성, 이동성 및 인더스트리 4.0에 중점을 둔 유망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확장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스테판 하퉁 보쉬 이사회 의장 및 보쉬 그룹 회장은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보쉬 커넥티드 월드(BCW) AIoT 인더스트리 컨퍼런스에서 “디지털화는 모든 사업 영역에서 주요 기회를 제공한다”며 “보쉬는 유망한 신기술 외에도 우리는 직원들을 위한 직업 훈련 및 전문성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쉬는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퀀텀 컴퓨팅 분야에서 미국 기술 기업 IBM과 파트너십을 맺는다고도 발표했다. 향후 10년 동안 퀀텀 컴퓨팅의 소재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탄소 중립 파워트레인(전기 모터 및 연료 전지)의 희귀금속 및 희토류에 대한 대체물을 찾는다는 구상이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신제품 및 서비스를 포함한 퀀텀 컴퓨팅 시장이 향후 15~30년 동안 8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퀀텀 센서 기술 분야에 대한 예측도 유망하다. 맥킨지는 해당 시장이 앞으로 몇 년 동안 70억 달러까지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보쉬는 현재 퀀텀 센서 기술 및 퀀텀 컴퓨팅 분야 전문가 약 30명을 확보했다. 올해 초부터 보쉬의 스타트업은 퀀텀 센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퀀텀 센서는 기존 MEMS 센서보다 정밀도가 높다. 가까운 미래에는 1000배 더 높은 측정 정확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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