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투자 계열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 1조1000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단행한다.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SK스퀘어, 카도카와, 두나무, 휴먼스케이프 등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게 된다.

카카오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같은 내용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물출자 대상은 카카오가 직접 영위하는 사업이 아닌 보유자산이다. 상장사인 △SK텔레콤(384만6478주, 약 1944억원) △SK스퀘어(248만6612주, 약 953억원) △카도카와(1257만5800주, 약 2933억원)와 비상장사인 △두나무(369만50주, 악 5780억원)△휴먼스케이프(보통주 2만8618주·상환전환우선주 3870주, 약 23억원)를 현물출자하게 된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와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 및 비즈니스 자산과 연계해 보유 자산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처분 예정 일자는 오는 12월 26일이다. 현물 출자 후 해당 지분의 매각 계획은 없다는게 회사측 입장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