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와 '인공지능국제산업전'이 성황리에 폐막됐다. 올해는 대구 50년 미래번영을 책임질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의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다.
엑스코 서관 전시장에는 사흘간 약 1만명의 참관객이 참관했다. 전시장 곳곳에는 ICT 기업들의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우경정보기술은 지능형 영상정보보안 솔루션 시큐워처(SECUWATCHER)를 비롯해 AI기반 각종 솔루션을 소개했다.
하이퍼월은 정보통신기술협회(TTA) GS 인증을 획득한 차세대 IP 월 컨트롤러(Wall Controller) 시스템 '하이퍼월' 신규 버전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공간정보 전문기업 아이지아이에스는 파노라마 웹 드론을 통해 재난 관리, 시설물 관리, 부동산 및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제2회 대구 D.N.A(Data, Network, AI) 컨퍼런스, 인공지능국제컨퍼런스, 계명대 인공지능융합연구소 AI 기술세미나, ICT 매칭데이, ETRI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교류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렸다. 제8회 대구 사이버보안 컨퍼런스는 '사이버 팬데믹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대구'라는 주제로 보안관계자 약 300명이 방문했다.
특히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프로젝트 발표회', '더 해킹 챔피언십 주니어 2022' 등은 미래사회를 이끌 ICT 인재들의 톡톡튀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수출상담회에는 뉴질랜드, 대만, 독일, 벨기에, 스페인 등 20개국 53개사의 바이어가 참가해 2000만 달러어치 수출 상담을 펼쳤다. 해븐트리는 현장에서 해외바이어와 기업용 전문 PPM(Project Portfolio Management) 솔루션인 '클로바인'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스마트 수질개선 종합 플랫폼을 개발한 세중아이에스는 현장 상담을 통해 해외바이어와 수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는 “지역 ABB 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전시 규모를 확대하고 참가기업들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