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미국)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셋째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승수는 12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2위 김영수에 2타 차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랐다.
한승수는 지난해 김주형이 세운 대회 54홀 최소타(201타)를 5타나 줄이며 새 기록을 썼다. 2020년 이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거둔 한승수는 2년 만에 통산 2승을 바라본다.
한승수는 "경기 전 연습할 때 감이 좋지 않았는데 경기를 하면서 집중력이 높아졌다"며 "다들 타수를 많이 줄이고 있어서 2타 차 단독 선두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내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과 대상을 동시에 차지할 수 있는 김영수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단독 2위(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올라섰다.
김영수는 "남은 18개 홀도 지난 사흘과 똑같은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대상을 받는다면 좋겠지만 우선 경기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는 공동 5위(15언더파 201타)에 자리했다.
상금랭킹 1위 김민규는 전날 선두에 올랐지만, 1타를 잃고 부진하며 공동 7위(14언더파 202타)로 떨어졌다.
대상 포인트 1위 서요섭은 공동 34위(7언더파 209타)에 그쳤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