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아다로미네랄'과 손잡고 안정적인 알루미늄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대표 광물자원 생산기업 아다로미네랄은 최근 알루미늄 생산을 위한 제련소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기간 중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비롯해 에드윈 수리야자야 아다로에너지 프레지던트 커미셔너 가리발디 또히르 아다로미네랄 프레지던트 커미셔너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따라 자동차 제조용 알루미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외 변수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알루미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아다로미네랄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알루미늄 생산과 공급에 관한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현대차는 아다로미네랄에서 생산하는 알루미늄을 공급받는다. 양사는 알루미늄 사양과 공정 등을 긴밀히 협의해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도록 협력한다. 아다로미네랄은 알루미늄 제품이 현대차그룹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확대 공급되도록 지원한다.
앞으로 아다로미네랄이 생산할 저탄소 알루미늄을 현대차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저탄소 알루미늄은 현대차가 추진하는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와 아다로미네랄은 소재와 친환경 분야 등에서 추가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알루미늄 공급 관련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인도네시아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