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관장직무대리 전태호)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회장 최용국)와 함께 12일 국립광주과학관 상상홀에서 '인공지능(AI) 시대, 직업의 미래를 말한다'를 주제로 제1회 AI 오딧세이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은 AI를 선도하는 광주지역의 AI 과학문화 관련 이슈를 발굴하고 AI 시대의 미래사회를 새롭게 전망하기 위해 새롭게 기획된 시민참여 포럼으로 'AI 시대의 미래직업'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전태호 국립광주과학관장 직무대리는 “이번 포럼에서 보여준 학생들과 학부모의 미래직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놀랐다”고 개최 소감을 밝히고 “국립광주과학관은 내년 초 새롭게 선보일 인공지능관을 중심으로 AI에 대한 소통의 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국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AI의 비약적인 발전이 산업 및 생활 전반에 걸쳐 크고 작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는 AI 시대 미래의 직업은 어떻게 변화할지 등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이번 포럼에서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황준원 미래채널 MyF 대표는 'AI와 미래직업'이라는 주제로 사회,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직업에서 AI가 활동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AI와 경쟁할 것인지, AI를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 등을 통해 새로운 시대변화에 맞는 교육과 소양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한 토론패널로 나선 공득조 광주과학기술원 인공지능연구소 실장은 “AI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써 실제 어떠한 직무변화를 가져오고 어떠한 직업이 없어질 것인가에 대한 예측보다는 앞으로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김경진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학관은 빅데이터, AI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사고방식과 의사결정 뿐만 아니라 미래 직업, 고용형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장학관은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은 디지털 관점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고 문제를 찾아서 개선하거나 새롭게 해결해 낼 수 있는 디지털 역량뿐만 아니라 AI 등 첨단정보기술을 포용할 줄 알면서도 인간의 존엄성 및 감성을 이해하고 공감할 줄 아는 인문학적 소양까지 두루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이동윤 광주과학고등학교 교과장은 “AI 발달로 산업과 사회 전반에 걸쳐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우수한 AI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정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과학연구, 교육정책, 학교현장 등 분야별 관점에서 AI를 깊게 고민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장을 가득 메운 학생과 학부모 등은 평소 가지고 있었던 AI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과 미래 직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정보를 토론과 질문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우리가 AI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오해를 전문가의 자세한 설명으로 풀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광주과학관은 AI에 대한 이슈를 발굴하고, 관련분야 전문가와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참여 인공지능오딧세이 포럼은을 매년 1차례 개최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