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2년 연속 6승 신고... KLPGA 현역 최다승으로

박민지가 웅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손진현 기자
박민지가 웅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손진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우승컵은 박민지가 들어올렸다.

박민지는 13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 683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2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안송이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민지는 "전성기가 맞는 것 같다. 나도 왜 이렇게까지 우승을 많이 하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서 더 기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고 훈련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6승을 쓸어 담은 박민지는 통산 16승을 기록하며 장하나(15승)를 제치고 KLPGA 투어 현역 선수 최다승에 올랐다. KLPGA투어 역대 최다승은 고(故) 구옥희,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가 기록한 20승이다.

또 박민지는 우승 상금 2억 원을 추가하면서 통산 상금 50억 3846만원을 기록, 장하나(57억 6184만원)에 이어 KL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50억 원을 돌파했다.

시즌 최종전에 앞서 이미 올 시즌 상금왕을 확정한 박민지는 2년 연속 다승왕과 상금왕에 오르게 됐다. 2년 연속 다승왕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다승왕을 했던 신지애 이후 14년 만이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유해란 등과 공동 7위에 오른 김수지는 이번 시즌 대상과 평균 타수 1위를 확정했다. 김수지는 "마지막 기회를 잡아 대상이 확정되어 정말 기쁘다. 뜻깊은 상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7번 홀(파3, 188야드)에서 홀인원으로 7000만원 상당의 벤츠 EQA 250차량을 부상으로 얻은 이소영이 공동 5위(4언더파 212타)에 올랐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