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롬이 디자인 요소를 강화한 원액기 신제품을 이달 말 출시한다. 올해 초 소형·프리미엄 원액기를 선보인데 이어 홈쇼핑 채널을 타깃으로 'H400'을 내놓는다.
H400은 지난해 7월 H300에 이어 1년 4개월 만에 출시되는 원액기 라인업 주력 제품이다. 신제품은 기존에 투명한 형태로 모터와 착즙 과정이 보이던 드럼 부분에도 스킨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모터 부분과 원료 착즙·분쇄 과정을 숨겨 더욱 깔끔하고 심플한 외관을 구현했다.
드럼과 본체 결합 시 일체감을 높였다. 세척 시 분리해 내부를 확인할 수 있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깔끔하고 화사한 컬러의 원톤 색상뿐 아니라 투톤 조합 색상도 출시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힌다.
재료를 눌러 착즙하는 역할의 스크루와 기존 주스·스무디·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종류 필터를 일체형으로 결합한 멀티스크루를 갖췄다. 재료를 통째로 넣어도 자동 손질되는 최신 메가호퍼 등 기술 요소도 개선했다.
휴롬은 올해 매출 전년 대비 두자릿 수 성장률, 연간 매출 1500억원 목표를 세웠다. 2019년 713억원까지 주춤했던 매출은 2020년 1193억원으로 반등한데 이어 지난해 1300억원으로 늘어났다.
휴롬은 원액기 라인업 다각화와 제품군 확장으로 매출 증대를 추진했다. 기존 기능은 유지하면서 무게와 크기는 절반으로 줄인 한뼘 원액기 'H310', 세계 최초로 듀얼 모터를 탑재해 원액기와 초고속 블렌더를 하나의 본체로 구현한 프리미엄 라인업 'M100'이 대표적이다. 이어 음식물처리기 등 소형 가전 제품군을 선보이며 소비자 요구 다각화에 대응했다.
휴롬은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침체된 가전 시장에서 홈쇼핑 주력 제품 H400을 출시, 하반기 매출 성장을 이룬다. 홈쇼핑 채널은 지난해 휴롬 내수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마케팅 창구다. 1년 반 이상 홈쇼핑 판매를 책임진 H300에 이어 신제품 H400을 출시해 홈쇼핑을 중심으로 온라인 자사몰, 라이브방송까지 활용해 판매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