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AI 시(詩)제너레이터 기술로 시인과 시집 출간?

CJ올리브네트웍스, AI 시(詩)제너레이터 기술로 시인과 시집 출간?

CJ올리브네트웍스가 9명 시인이 AI 시작(詩作) 도구 'Oi Writer'를 활용해 집필한 앤솔로지 시집 '9+i'를 출간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자체 개발한 Oi Writer는 시를 포함한 3만여편 다양한 장르 작품을 학습한 AI 시 제너레이터(AI Poem Generator) 기술로, 주제어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시적 초벌 문구(poetic draft text)를 즉시 제작한다.

'9+i'에는 시인이 Oi Writer를 활용해 창작한 시 45편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연구원이 제작한 시 8편이 수록됐다.

Oi Writer는 작가를 위한Pro 버전과 일반인을 위한 Basic 버전 두 가지로 개발돼, 주제어에 따라 각각 8가지 또는 4가지 다른 스타일 글을 생성한다.

Pro 버전에서는 특정 단어를 제외하거나 단어의 연관성 범위를 설정해 단어 선택의 폭을 조정할 수 있어 보다 완성도 높고 섬세한 글쓰기가 가능하다.

'9+i'는 출판사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블루버튼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21일까지 CJ ONE 앱에서 시집 무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집 판매 수익금은 창작자를 지원하는CJ문화재단에 기부된다.

채혁기 CJ올리브네트웍스 '9+i' 프로젝트 담당자는 “Oi Writer는 AI가 창작자의 창작 활동을 돕는 도구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개발됐다”며 “작가에게 인공지능이 동반자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이며 향후 시인을 포함한 많은 창작자와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