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국산 XR 디바이스를 활용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XR 디바이스 콘텐츠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주관하며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가 운영한 이번 경진대회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소재한 메타버스 허브 내 XR 디바이스랩에 전시된 국산 XR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콘텐츠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57개 팀을 대상으로 지난 3일 서류심사를 시행한 결과 2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본선 대회는 10일, 11일 양일에 걸쳐 판교 메타버스 허브 3층 첨단공연장 및 로비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첫날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국내 메타버스 기술 및 XR 디바이스 기술 동향’을 주제로 한 특강과 함께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멘토링을 제공하였으며, 각 팀의 아이디어 발표자료를 위한 경진대회가 진행되었다.
이튿날 열린 최종 심사에서는 XR 디바이스 개발, 메타버스 플랫폼 및 콘텐츠 개발 분야의 임원으로 이루어진 전문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총 6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 대상은 호크아이(청각 장애인에게 위험상황의 소리를 시각화 해주는 XR 디바이스 콘텐츠), △ 우수상은 싱앤플레이(악보 없이 가능한 연주 Met-a Band)와 Div(XR 콘텐츠 제작 및 협업 툴 DIV), △ 장려상은 레인보우(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장례 및 추모 콘텐츠), 아다초아빠(AR 클라우드 및 비마커 기반 공간 정보 시각화 및 상호작용 기술 JARVIS), 버터플라이(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DBT 기반 정서안정/대인관련 훈련 XR 플랫폼)이다.
대회 시상은 대상 1팀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 우수상 2팀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상과 상금 500만 원, 장려상 3팀에게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원장상과 상금 200만 원이 각각 수여됐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우병구 원장은 “XR 디바이스는 메타버스 산업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 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다양한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경진대회가 국산 XR 디바이스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와 콘텐츠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XR 디바이스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국산 XR 디바이스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이를 통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설립한 전문 연구기관인 XR 디바이스 개발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광학모듈, 센서/구동보드, 디바이스 구조물 설계/제작 등의 핵심부품 개발부터 XR 디바이스 완제품 제작에 이르기까지 기술개발 지원, 시험평가 지원, 기업 컨설팅, 기업지원프로그램 운영 등 XR 디바이스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