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이랩, 미국 법인 출범…연내 구독형 B2C 신사업 'AI영상 분석' 착수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업 씨이랩(대표 이우영)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법인 '씨이랩(XIILAB) US'를 설립하고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 도전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2021년 코스닥 상장 이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해외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해왔다. 상장 이후 미국 법인 설립은 글로벌 AI 플랫폼 시장에 내딛는 첫걸음이다.

씨이랩은 향후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을 민첩하게 읽고,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와 판로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상반기부터 AI 연구개발 조직을 개편하고 다양한 AI 영상분석 기술과 사업 성공 사례를 확보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신규 사업을 준비해 왔다.

회사가 가장 먼저 선보일 글로벌 신사업은 B2C 고객을 겨냥한 구독형 AI 영상분석 서비스다.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업로드 한 영상 내 원하는 객체의 출현 빈도와 시간을 빠르게 분석해 제공하는 것이다. 사용자 부담을 줄인 월 구독제로 운영, 한정된 시간과 예산에 쫓기는 개인·중소기업의 영상 관련 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합리적 비용으로 고품질 영상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씨이랩은 현재 클로즈 베타 테스트 진행 등 막바지 작업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내년 초 공식 웹 플랫폼과 세계 최대 클라우드 오픈마켓인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씨이랩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신규 사업을 통해 한층 진화된 미래를 그려나갈 방침이다.

씨이랩은 영업 부문에서도 기존에 보유한 국내·외 고객사와 AI 영상 시스템 구축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글로벌 영업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강현수 메타버스사업본부장은 “신규 사업은 그동안 B2B 사업에서 검증된 AI 영상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B2C에 걸맞은 사용자 편의성과 확장성을 가미한 서비스”라며 “영상 관련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광고 미디어 산업 전반에서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하는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