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생한 경북 봉화광산 매몰사고, 성남 데이터센터 화재 등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점검 결과를 실시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연내 35개 광산에 대해 민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전기공급이 끊어져도 전원을 공급하는 무정전전원장치(UPS) 사용 시설에 대해서도 점검 결과를 분석해 안전기준을 마련한다.
산업부는 16일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산업부 소관 주요 시설 안전점검 대책회의'를 열고 광산시설·대형유통시설·전기안전관리업무·무정전전원장치(UPS) 시설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12월 말까지 35개 광산에 대해 민관합동 안전점검 전수조사를 추진한다. 정부는 긴급 민관합동 점검결과 등을 반영해 내년 1월까지 광산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광물을 캐고 있는 광산에 대한 안전점검 전수조사도 진행한다.
산업부는 최근 SK C&C '성남 데이터 센터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리튬계열 이차전지 UPS 화재·정전 등 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241개 사업장(374개소)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향후 결과 분석을 거쳐 UPS 안전기준 개정 등 제도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대형유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은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된다. 수도권 중심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등 밀집도가 높은 대규모 점포시설 24개소 대상 에너지, 소방, 밀집도 대응 등을 점검한다. 대형유통 시설에 대한 업계 차원 자체 안전점검도 추진해 업체·시설별 안전 관련 미흡사항에 대한 개선조치를 연내 진행한다.
전기안전관리업무를 수행하는 사업장 500여개소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안전관리 업무 실태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대용량 전기설비에 대한 관리자 의무와 책임을 점검해 안전관리 업무 부실을 예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 14일까지 본부·소속기관과 재난관리책임기관·산하 공공기관 등 5046개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발견된 근무환경 위해요인 820건과 시설·설비 위해요인 878건에 대해 연내 모든 개선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각 기관에서는 조직·인력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안전점검에서 발견된 위해·위험요인은 조속히 모든 개선조치를 완료해 달라”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
김영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