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 '그랩'과 조인트벤처 설립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 동남아시아 슈퍼앱 리더인 '그랩(Grab)'과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한다.

양사는 16일 인도네시아 긱 워커(Gig Worke) 재능 마켓 플랫폼 구축을 위한 합작계약서(JVA)에 공동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 '그랩'과 조인트벤처 설립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위해 출범한 한화시스템의 블록체인 자회사로, 지난해 9월 국내 최초의 N잡러들을 위한 일거리 매칭 서비스인 '요긱(YOGIG)'을 국내에 선보이고 초단기 알바, N잡 등 최신 긱 플랫폼 일거리 정보를 제공해왔다. 올해 6월부터는 '동네미션' 신규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인 매칭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는 매해 17%씩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긱 이코노미 시장을 주목해왔다. 이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에서 음식 및 소화물 배달, 모바일 결제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일상 속 필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그랩'과 손을 잡았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랩과 함께 긱 워커들이 일자리 매칭뿐만 아니라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는 '재능 마켓(Talent Marketplace)'으로서의 플랫폼을 인도네시아에 최초로 공동 구축한다. 또 지속 가능한 긱 이코노미 생태계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 '그랩'과 조인트벤처 설립

재능 마켓 구축을 통해 긱 워커들은 본인의 재능 및 수입에 대한 기록과 데이터를 갖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 기관들은 그 동안 긱 워커들에게 제공하지 못했던 금융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도 있게 된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이력서인 NFT CV(Curriculum Vitae)를 바탕으로 한 일거리 매칭 플랫폼 등 다양한 형태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기술 개발을 이끌 예정이다. 한그랩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승차 공유 및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리더로서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