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올 연말 '제타'와 '골프 GTI' 신차 2종을 내놓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6일 서울 성수동 마크69에서 '2022 폭스바겐 아틀리에' 행사를 열고 신형 제타와 신형 골프 GTI를 공개했다. 이날부터 고객 인도를 본격화한 신형 제타는 7세대 부분 변경 모델이다. 3000만원대의 합리적 가격으로 폭스바겐이 추구하는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의 핵심 모델로 꼽힌다.
신형 제타는 완성도를 높인 디자인 변화와 함께 새로운 4기통 1.5ℓ TSI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60마력이며 복합 연비는 14.1㎞/ℓ를 실현했다. 앞좌석 통풍·히팅 시트를 비롯해 운전석 전동·메모리 시트, 모바일폰 무선 충전·앱 커넥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IQ.드라이브를 전 트림에 기본 탑재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폭스바겐 브랜드 '퍼포먼스 아이콘'으로 불리는 신형 골프 GTI도 12월 출시를 앞두고 처음 공개됐다. 신차는 EA888 에보4 2.0ℓ TSI 터보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8㎏·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골프GTI는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과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프론트 디퍼렌셜 락(VAQ)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다이내믹 차체 제어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역동성과 안락한 주행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날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취임 1년간 성과를 발표했다.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을 가속한 폭스바겐은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며 3분기 만에 올해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지난 1년은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에서 브랜드 본연의 색을 되찾아가는 한 해였다”면서 “내년에도 상품성을 높인 모델을 차근차근 선보이며 폭스바겐만의 다채로운 라인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