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모 무진서비스 대표, '제1회 지스트 오룡대상' 수상

설립 29주년 기념식서 시상…“지스트·지역경제 발전에 공헌”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16일 개최한 설립 29주년 기념식에서 '제1회 지스트 오룡대상 수상자'로 최은모 무진서비스 대표를 선정, 시상했다.

지스트 캠퍼스가 위치한 행정구역명인 광주 북구 오룡동에서 이름을 착안한 지스트 오룡대상은 지스트 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맡아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올바른 기업윤리를 확립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인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 신설했다.

김기선 GIST 총장(왼쪽)이 제1회 오룡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은모 무진서비스 대표에서 시상하고 있다.
김기선 GIST 총장(왼쪽)이 제1회 오룡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은모 무진서비스 대표에서 시상하고 있다.

최은모 대표는 1988년 무진서비스 설립 후 국내 배터리 제조설비 기술을 글로벌 톱 3 수준으로 성장시키고 관련 설비 판매 국내시장 점유율 1위, 해외시장 점유율 3위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역인재 고용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100년 기업'이 되려는 목표와 인재를 가장 중시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직원역량 강화 교육, 다양한 복지정책을 실행하며 대내외로부터 신뢰를 받는 지역 대표 기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무진서비스는 전 직원이 연간 최소 1회 해외 고객사가 있는 국가로 해외 시찰을 가고 있으며 가족을 동반한 해외연수를 통해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도록 장려하는 등 우수한 인적 자원의 역량 강화와 창의적이고 안정적으로 업무를 추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외국어 능력향상 교육과 다양한 자격취득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지역 내 제조업체 중 직원들의 재직 만족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전창덕 지스트 연구원장 겸 대외협력처장은 “'오룡대상'은 지스트 출신만이 아닌 모두에게 열려있는 상이며 지스트와 지역에 헌신하고 뚜렷한 업적이 있으신 분에게 그 업적을 기리는 의미로 드리는 상”이라며 “이번 '오룡대상' 첫 시상의 의미와 무게감이 지스트 역사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모멘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남다른 기업가정신을 보여주신 최은모 회장님께 이 상을 드리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GIST 설립 29주년 기념식.
GIST 설립 29주년 기념식.

한편, 이날 오전 오룡관에서 열린 지스트 설립 29주년 기념식은 김기선 총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 및 교직원, 재학생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실시간 중계와 함께 주요 수상자만 기념식장에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연구 및 교육, 코로나19 대응, 안전 업무 등 지스트 발전과 기관 운영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헌신한 지스트 구성원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김기선 총장은 “지스트는 설립 이래 초거대 인공지능(AI) 강국 대한민국을 위해 지역과 국가의 다양한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해 왔다”며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AI대학원과 에너지융합대학원, 인공지능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AI 분야 연구와 인력 양성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광주 AI 클러스터링의 성공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설립 30주년을 앞두고 올 한 해 지스트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청렴도 개선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원 청렴 교육, 학생들과의 '런치 톡'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우수 과학인재 양성과 창업을 통한 경제·산업 혁신, 그리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청렴한 대학이자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스트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지스트는 고급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국책 연구개발을 위한 기초 및 응용연구, 광주첨단과학산업기지 활성화 등을 수행할 목적으로 지난 1993년에 설립했다. 1995년 석·박사 대학원 과정으로 시작해 2010년에는 학사과정을 열어 혁신적인 소수정예 이공계 교육의 성공 모델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고성능컴퓨팅-AI 기반 공용인프라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AI를 통한 지역혁신과 일자리 창출, 고급 AI 인재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