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원장 김유현)은 한국알파시스템이 '우수SW제품 해외실증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현재 태국시장 현지화 맞춤형 딥러닝 기반 주차관제시스템 실증사업을 진행중이라고 17일 밝혔다.
DIP는 지역 SW기업 공동 해외 진출이 목적인 '글로벌 팀대구'를 통해 협력 프로젝트 및 해외연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제 협력 사업이나 SW기업의 공동 해외진출 사업이 비즈니스로 연결되기까지는 통상 3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DIP는 이에 따라 선행적으로 현지 시범·실증 사업 지원을 통해 조기 해외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실증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알파시스템은 차량 번호인식 원천기술, 딥러닝 기반 객체 검출 및 다중 추적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차관제시스템과 고성능 카메라 개발이 주력인 영상보안시스템 전문기업이다.
한국알파시스템은 이번에 맞춤형 딥러닝 기반 주차관제 시스템 실증사업으로 태국 현지 콘도와 주택시설단지 주차장 2개소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태국 현지 주차장을 이용하는 오토바이·차량의 주차 및 시설 관리 스마트 주차관제 솔루션으로 실증하고 있다. 일반차량과 오토바이를 구분할 수 있도록 개발, 현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주야간 번호판 인식률이 평균 96%로 높아 인근 동남아 시장으로도의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 국가들은 이륜차 소비시장에서 자동차 소비시장으로 빠르게 변화돼 기존 주차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는데 문제가 있다”면서 “최근 태국 현지 대기업과 사립교육기관 건물 중심으로 보안 강화를 위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판매 인프라만 갖춰진다면 태국 시장은 물론 동남아 시장 진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현 DIP 원장은 “지역 SW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실증 지원 사업을 기획,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해 주는 것이 DIP 역할”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발굴 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