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밸류는 인공지능(AI)시세 서비스를 통해 소규모 아파트 주택 담보 대출을 이용하는 금융 소비자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17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은행감독규정시행세칙' 개정(안)을 예고함에 따라 50세대 미만 아파트 담보 가치 산정 시 자체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은행에서 주택 담보 가치 산정 시 △국세청 기준시가 △감정평가액 △한국부동산원 산정 가격 △KB부동산시세 등 4가지 방법만 활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50세대 미만 아파트의 경우 한국 부동산원이나 KB부동산시세가 없어 감정 평가·신용 평가 의뢰를 통한 주택 담보 가치 산정이 이뤄져왔다. 그 과정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과 비교해 비용과 시간 소요가 커 금융 소비자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졌다.
이번 개정을 통해 주택 담보 가치 산정 시 자체 평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보완돼 AI시세를 활용할 수 있다. 금융권에서 AI시세를 활용할 경우 △대출 프로세스 간소화 △비대면 담보대출 상품 다양화 등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융 소비자는 주택 담보 대출 이용 시 편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빅밸류는 업계 최초로 AI시세를 개발해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이후 △하나은행 △신한은행 △SBI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등에 금융위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돼 비정형주택 AI시세 서비스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빅밸류는 AI시세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혁신금융사업자로써 규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김진경 빅밸류 대표는 “이미 많은 금융권에서 AI시세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 추세인데 이번 개선을 통해 더 많은 금융권이 금융 소비자를 위한 상품을 기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