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비대면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생활밀착 분야 비대면 선도서비스 활성화 사업'을 추진, 다양한 성과를 도출했다.
생활밀착 분야 비대면 선도서비스 활성화 사업은 국민 일상과 밀접한 비대면 서비스 모델을 발굴, 실증·확산 및 사업화까지 단계별 성장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차다.
지원 분야는 기존 비대면 서비스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개발 분야로 지정과제 공모와 자유과제 공모 등 2개 트랙으로 진행됐다.
기존 서비스 고도화 분야는 비대면으로 전환된 분야의 핵심 현안 해결 과제다. 무인 점포, 비대면 쇼핑, 원격교육·평가, 비대면 협업, 홈트레이닝, 비대면 안내 등 6개 지정과제와 비대면 쇼핑 등 2개 자유과제가 포함됐다.
신규 서비스 개발 분야는 디바이스를 활용해 새로운 비대면 서비스를 제작하는 과제다. 자율 모빌리티 키오스크, 웨어러블 디바이스, 증강현실(AR) 글라스, 디지털 소외계층 지원 디바이스 등 5개 지정과제와 원격교육·평가, 홈트레이닝 등 4개 자유과제가 포함됐다.
총 17개 과제 대상으로 IR 컨설팅, 투자유치설명회, 글로벌 홍보 마케팅 등 지원이 추진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성과를 도출했다.
무인매장 분야에서는 마케톤의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홀로그램 언택트 키오스크 기술이 개발 및 확산됐다. 감염병 예방 효과는 물론 소상공인 매출 증대, 고정비 절감 등 효과가 도출됐다.
비대면 협업 분야에서는 에피의 버그 리포팅 협업 툴이 고도화돼 사내 일반 업무관리 영역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통 오류가 감소하고 비대면 업무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대면 쇼핑 분야에서는 인벤티스의 메타버스 기반 마켓플레이스, 에스엠플래닛의 시각장애인 전용 디지털 플랫폼, 인포카의 스마트 차량 정비 서비스가 개발·고도화됐다. 다양한 수요자 맞춤형 기능이 추가되고 서비스가 범위가 확대되는 등 활용성 측면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원격교육·평가 분야에서는 유핏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쌍방향 원격수업·평가, 인사이터의 인공지능(AI) 기반 아동 심리 분석, 라이트 비전의 시각장애인 대상 양방향 교육 서비스, 러너스하이의 메타버스 영어교육 플랫폼, 에스엠소프트의 AR 글라스 활용 교육 서비스 등이 개발됐다. 교육 콘텐츠와 AI 기술의 접목을 통해 비대면 교육의 질이 향상되고, 콘텐츠 접근성이 제고됐다.
홈트레이닝 분야에서는 아이픽셀의 비대면 재활운동 및 인공지능 홈트레이닝, 씨엠에스미디어의 실감형 라이브 홈트레이닝, 글로벌비즈텍의 ICT 기반 빌트인 홈트레이닝 기술이 개발됐다. 이들 기술은 병원 및 체육시설에서의 실증과정을 통해 기술의 확대 및 상용화 지원이 이뤄졌다.
디지털 소외계층 분야는 올해 처음 추진된 분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로봇앤모어의 실버·장애인 대상 자율 모빌리티 키오스크, 프리다츠의 CDS 융합형 하이브리드 키오스크, 다민로봇의 병원 가이드로봇, 제이씨에프테크놀로지의 비대면 밀착돌봄 서비스가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비대면 사회에서 배제되기 쉬운 고령자, 장애인, 농어촌 주민 등 취약계층의 정보화 지원을 통해 디지털 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디지털 신기술 발굴 지원을 통한 비대면 선도 서비스 확대를 위해 향후 4년간 연간 8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준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글로벌성장본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수 비대면 서비스의 개발·고도화 및 실증을 통해 다양한 성과가 도출됐다”며 “비대면 선도 서비스 발굴을 통해 국민 편익 증진 및 산업 경쟁력 강화가 이뤄지고 기술 혜택이 사회적 가치로 확산되도록 적극적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