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2022시즌 신인상을 수상했다.
PGA투어는 17일(한국시간) RSM 클래식 대회장에서 올해 콘페리투어 신인상 수상자로 김성현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콘페리투어 신인상은 함께 활동한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김성현은 올해 콘페리투어 22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회 등 성적으로 상금 28만7569달러(약 3억8000만원)를 벌었다.
콘페리 투어 신인상은 2018년 신설됐으며 임성재가 초대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9시즌 스코티 셰플러, 2020-21시즌 그레이슨 시그에 이어서 올해 김성현이 네 번째로 수상했다.
김성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굉장한 영광이며 쟁쟁한 선수들이 워낙 많아서 신인상 수상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는데, 너무나 놀랍다”며 “2022년은 PGA 투어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그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쁘고 PGA투어에서도 신인상과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현은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 2021년에는 일본 PGA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했다. 2021년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투어 카드를 획득했고, 올해 콘페리투어에서 5차례 톱10에 입상하는 등 꾸준한 기량을 보이며 정규시즌 포인트 랭킹 11위로 2022-23시즌 PGA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최근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성현은 RSM 클래식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국내에서 내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내년 첫 출전 대회는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이 될 전망이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