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코어라인소프트(대표 김진국·최정필)는 광주테크노파크(TP)가 공모하는 '의료 AI 솔루션 보급 및 확산 사업' 수행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광주지역 의료기관 대상으로 의료 AI 솔루션을 보급하고 솔루션 활용 효과를 분석해 지역 의료기관 도입 성과·검증 결과를 토대로 국내 전 지역에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다.
광주TP는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와 연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선진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서 지역 및 취약계층 대상 균등한 의료서비스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의료 AI 솔루션의 우수성 △기업 AI 개발 경험과 역량 △품질 관리 계획 △사업성과 파급력 등을 종합 평가해 수행기관(기업)을 선정했다. 사업 기간은 내년 3월 15일까지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한 번의 저선량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 심혈관질환 등을 동시에 자동으로 검사하는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를 비롯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을 위한 폐 영상 분석 자동화 소프트웨어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상분석 자동화 솔루션 '에이뷰 씨에이씨(AVIEW CAC)', 뇌 영상 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에이뷰 뉴로 캐드(AVIEW Neuro CAD)'를 광주지역 6개 병원에 보급하고 있다.
AI 흉부 진단 솔루션 AVIEW LCS를 기반으로 2017년부터 국가폐암검진 판독지원 및 질 관리 솔루션을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다. 의료영상을 클라우드에서 처리해 화면에 표시해주는 시스템 '씬클라이언트'라는 고유 기술을 통해, 폐암 검진 영상을 클라우드로 모으고 판독지원 서비스를 받는 과정을 구축해 검진 판독 편차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였다.
폐암 검진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진행한 경험으로 유럽연합(EU)이 주관하고 유럽 6개국이 참여하는 폐암 검진 프로젝트(4ITLR), 독일 폐암 검진 프로젝트(HANSE), 이탈리아 폐암 검진 프로젝트(ISLP) 등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글로벌 폐암 검진 프로젝트를 선점하고 있다.
AVIEW Neuro CAD는 뇌 CT 영상에서 AI를 이용해 뇌출혈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으로 AI 진단 솔루션으로는 이례적으로 혁신 의료기기 지정 및 제조기업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코어라인은 현재 대동맥, 척추, 흉부에서의 전이암 검출 등 더 다양한 흉부 질환을 진단하는 복합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검진뿐만 아니라 진단, 치료, 예후 관리까지 환자 케어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기반 의료영상 종합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최정필 대표는 “의료 AI 솔루션으로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혁신적 의료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며 “광주지역을 거점으로 전국 단위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