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주역인 IT 인재를 양성하는 인천 유일 IT 분야 특성화고등학교.”
인천정보과학고는 1995년 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로 개교했다. 1997년 인천광역시 학교평가 최우수 학교로 선정됐고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 산업부, 노동부 산학협력 우수실업고로 지정되는 등 정보통신 분야 인재 배출 요람 역할을 해왔다.
2017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전자 분야), 2018년 국방부 군 특성화고(통신운용 1개 학급), 2018~2020년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시범운영 학교로 선정돼 커리큘럼도 다양화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취업, 진학, 병역특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도다. 특성화고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 훈련을 받는 현장 중심 직업교육이 특징이다. 2·3학년 도제 훈련 기간 월급을 받으며 현장 경험을 쌓고 졸업 후 학습기업과 채용약정 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취업 후 병역 특례, P-TECH와 연계해 전문학사 학위 취득 등 혜택이 지원될 수 있다.
국방부 지정 정보통신 기술 분야 군특성화 학과는 통신과 1개 학급을 정보통신장비운용 기술부사관 양성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3학년 때 정보통신 장비운영에 관한 기술을 습득하고 본인이 주특기를 정해 병 생활을 마치면 전역 다음 날 바로 시험 없이 기술부사관 하사로 임관할 수 있다. 고등학교 때 장기복무 선발에 필요한 자질 및 체력과 자격증을 미리 갖추도록 준비하기 때문에 장기복무 선발에 유리하다.
인천정보과학고는 IT 분야 전문성 신장을 위해 2017년 IT응용과, 2019년 IT소프트웨어과로 학과 개편을 완료했다. 2021년도 교육부 지정 IT융합통신과로 학과를 개편, 신규 NCS 교육과정을 적용했다.
IT전자과는 2024년 IT스마트전자과로 개편된다. IT스마트전자과 교육과정은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생산, 스마트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산업 기술로 확대된다.
인천정보과학고는 학과별 특징과 산업 변화를 고려해 3D프린팅, 전자기기, 통신망 등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을 위한 환경과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사무자동화(OA) 관련 자격증을 비롯한 다양한 민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IT 전문역량 함양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NCS 직무역량 강화반은 직업기초능력 및 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역량 강화 및 산업체 현장 실무에 맞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강소중견기업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대상으로 동아리 구성, 취업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심 높은 분야의 실무진을 학교로 초대해 강연도 하고 있다.
증강현실(VR) 면접기를 사용해 다양한 면접 기술을 익혀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가와 함께하는 이력서 및 자소서 작성 기회도 제공한다.
공무원반도 운영 중이다. 지역인재 9급 선발시험 준비(특성화고 졸업 예정자 대상)를 위해 인터넷 강의(온라인)와 방과 후 교육과정(오프라인)을 병행한다.
재학생 진학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취업이 목표인 학생이 다수이지만 최근 IT 계열에서 취업 시 학·석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진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게 현실이다. 인천정보과학고는 학과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전공 역량을 높였으며 학과별 전공동아리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 및 IT 개발 경험을 하고 있다. 학생은 특성화고교 특별전형에서 높은 서류 평가 점수를 받았으며 2021학년도에는 서울시립대, 국민대, 성공회대 등 서울 및 수도권 대학교 진학에 성공했다.
인천정보과학고의 또 다른 자랑은 동아리 활동이다. 학생은 학과별 특색있는 자율전공 동아리 및 창의적 체험 동아리 활동으로 전공 이외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숨겨진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학술 활동 동아리는 파이선을 이용한 인공지능, 머신러닝에 대해 연구하는 'Hello! AI'를 포함, 32개 동아리가 운영 중이다. 통신망분배기술, 드론 동아리는 외부 대회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아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스포츠활동 동아리는 펜싱부를 비롯한 9개 동아리가 운영된다.
문화·예술 활동 동아리는 오케스트라 외 23개의 동아리는 지역 사회의 문화와 자원을 이용하여 지역 사회에 대한 이해 및 소통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전문 기술이 필요한 동아리는 외부 강사 및 재능기부자를 통해 학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이루어져 있는 밴드부도 생겨 보다 폭넓은 문화예술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글로벌 동아시아문화체험 탐방은 학교 교육 활동 우수 및 학교생활 태도 개선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해 IT 기술 선도국가(싱가포르)를 방문, 자연과 IT 선도업체 현장 견학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천정보과학고는 외부 수상 성적도 우수하다. 지난해 전국기능대회 통신망분배기술 장려상, 전국체전 펜싱 단체전 동메달,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I2유형, 머물고 싶은 학교) 지정, 교육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성과 평가 S등급(최고등급)을 수상했다.
올해는 인천지방기능경기대회 통신망분배기술 수상(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1명), 마이다스아이티 전국 고교생 해커톤 대회 수상(2위) 등 성과를 올렸다.
윤승제 인천정보과학고 교장은 “인천정보과학고는 학생이 진로를 찾고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자율활동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자유롭게 운동, 예능, 기술 등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며 “학생이 스스로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발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