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SNS 대상에서 예전과 달리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작품들이 도전장을 내심사 과정에서 우열을 따지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기업과 기관의 대표적인 SNS보다는 세부적인 부서 또는 사업장별 SNS들을 운영한 사례들이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그만큼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SNS 활동이 보편화됐을 뿐만 아니라 그 영향력이 국민 뇌리에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는 방증입니다.”
이옥기 심사위원장(한양 사이버대 교수)은 '2022 올해의 SNS 대상'에 응모한 출품작을 놓고 이러한 심사평을 내놓았다. 8회째를 맞는 '올해의 SNS 대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SNS 분야에서 수상 명예를 두텁게 쌓고 있다.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카오 채널, 메타버스 등 매체별로 SNS 출품작을 심사해 더욱 소통을 중심으로 하는 개인·소셜 크리에이터를 엄정하게 선정해 대한민국 원활한 소통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 출품작이 서서히 등장하면서 차세대 SNS로 주목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는 기업·공공·소상공인·중기·개인 등 SNS 매체별 활용 현황을 평가해 고객, 국민과 활발히 소통하는 기업과 기관을 널리 알리고, 올바른 SNS 활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상을 제정, 운영하고 있다.
'2022 올해의 SNS'는 지난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100여개 기업·기관 작품 신청을 받아 9월 한달동안 1차 심사인 정량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10월에 전문가 평가인 2차 심사를 진행해 10월 28일 최종 결과를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이달 21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2022 올해의 SNS 대상에서 SNS 부문별 종합 대상은 안산시청(올해의 블로그), 경상남도청(올해의 페이스북), 대구광역시청(올해의 인스타그램), 고용노동부(올해의 유튜브) 4개 정부부처·지자체가 출품한 작품이 SNS 매체별 종합 대상 수상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8회째 열리는 SNS 대상에서 종합대상 4개 작품을 비롯해 대상 25개, 최우수상 36개 등 심사를 통과한 총 65개 출품작이 2022 올해의 SNS 대상 시상대에 오른다.
또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메타버스, 카카오채널, 웨이보, 네이버포스트, 링크드인 9개 SNS 매체별로 기업, 중앙부처,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 공기업, 비영리 등 수상 분야를 세부적으로 나눠서 대상과 최우수상 작품을 각각 선정했다.
부문별 수상 결과에서 △블로그 대상 부문은 LG유플러스, 의왕시청, KOTRA, 여수시청 관광과 △페이스북 대상 부문은 넷마블, 해남군청, KOTRA, 경기연구원 △인스타그램 대상 부문은 LG유플러스, 전라북도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남해군 관광문화재단 △유튜브 대상 부문은 LG유플러스,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청, 안산시청, 한국장학재단 등이 각각 선정됐다.
이외 메타버스 대상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카카오채널 대상은 여수시청, 웨이보 대상은 전라남도 관광과, 네이버포스트 대상은 인천광역시 남동구청, 링크드인 대상은 LG유플러스 등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100여개 출품작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의 각종 행사와 유용한 소식들을 소개해주는 점이 인상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좀더 적극적으로 팔로어들과 소통을 이끌면 좋은 소통의 창구로 발전할 것으로 내심 기대했다.
특히 페이스북을 통한 행사정보와 블로그 기자단을 연계한 관광정보가 전문적이란 평가를 내놓았다.
반면에 지자체 관련 정보들이 잘 정리돼 있긴 했지만 SNS 본연의 기능인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과 SNS 유용성 측면 이야기 전달 부분, 스토리텔링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이옥기 심사위원장은 “SNS 중요성을 인지한 만큼 기업과 기관의 콘텐츠 품질은 점점 향상되고 있다. 블로그기자단의 활동성은 전문성을 갖추고 기사와 사진 구도 등에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각 기관들이 주력하고 있는 대표적인 SNS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이 풍부한지, 도구간 연계성이 활발한지에 중점을 두었다”면서 “기업과 기관들의 SNS는 정보제공 기능, 홍보기능은 더욱 강화해지고 있고 활동성과 소통성을 위한 이벤트나 행사들은 폭넓게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장은 “유튜브의 추세가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하고 있고, 메타버스 플랫폼들이 차세대 SNS로 거세게 유입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기업과 기관들의 넥스트 SNS활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열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장은 “SNS를 활용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정보 공유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일들이 대중화한 만큼 마케팅 관점에서 SNS는 기업과 소비자의 새로운 의사소통의 창구이며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라면서 “실생활 콘텐츠를 차별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운영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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