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 관련 야권의 단독추진 상황도 염두하며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photonews/2211/1595256_20221118151402_190_0001.jpg)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필요 여부에 대해 어떻게 답할지 고민 중에 있다”라며 “만약 일방적으로 의결이 되는 상황이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면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여전히 당의 공식 입장은 국종조사보다는 수사결과가 우선인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주 원내대표는 “수사결과가 나오고 필요하면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은 변화가 없다. 다만, 국회의장이 보낸 공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할지 상의 중”이라고 했다. 야권이 국정조사 단독의결을 예고한 24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최종 입장 정리를 위한 당내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함께 국정조사 강행에 나설 경우 이에 대한 마땅한 대책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거부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그런 면도 다 함께 고민하고 있다”라면서도 “국회의장께서 합의 없이 국정조사 의사 진행을 안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답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