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번주 인사, 부회장 승진 주목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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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를 시작으로 4대 그룹의 연말 인사 시즌이 시작된다.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은 '신상필벌' 원칙을 명확히 하고,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한 인물을 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불황 속에서도 선방하는 계열사는 현 경영진의 유임이 예상된다. 다만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실적 부진으로 쇄신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안팎으로 흘러나온다. 호실적을 기록한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은 다음 달 초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첫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다.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해 대폭의 조직 개편과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 만큼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투톱 체제 유지가 점쳐진다. 컨트롤타워가 부활한다면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정현호 부회장이 수장을 맡는 것이 유력하다. 전 경영지원실장인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의 삼성전자 복귀도 감지된다.

SK그룹은 계열사 CEO 유임을 통한 안정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SK그룹 계열사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율주행, 전동화 등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 신사업을 주도할 인사가 중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4대그룹 정기인사 관전포인트

LG 이번주 인사, 부회장 승진 주목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