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중국 CSR 발전지수 7년 연속 '1위'

현대차그룹은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22 중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평가'에서 7년 연속으로 자동차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는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평가지표다. 중국사회과학원이 CSR에 대한 관리 현황과 정보 공개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매년 순위를 발표한다.

지난 9월 현대모터스튜디오 중국에서 진행한 뇌성마비 아동 재활센터 그림 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지난 9월 현대모터스튜디오 중국에서 진행한 뇌성마비 아동 재활센터 그림 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부터 7년 연속 자동차기업 1위와 외국투자기업 2위에 올랐다. 전체 기업 순위도 지난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중국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와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한 점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중국 특화 ESG 평가 표준을 제정했다. 올해는 이를 활용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중국 내 주요 법인을 진단했다.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ESG 인식 제고를 위해 중국에 진출한 법인들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현대 그린존' 프로젝트를 통해 2008년부터 10년 넘게 내몽고 사막화 방지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알칼리성 마른 호수 66만㎡(약 20만평)를 초원으로 녹화하는 데 성공했다. 2020년 베이징에 개관한 청년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중국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뇌성마비 아동 그림을 전시하는 자선 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기업의 사회책임과 ESG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오랜 기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이번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