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살균 플랫폼 전문기업 에이버츄얼(대표 김태준)은 친환경 방식 의료용 멸균기 '메디컬 에이웨어(Medical A-WEAR)'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메디컬 에이웨어는 수산화이온(OH-Radical) 공기살균 모듈을 기반으로 멸균 프로세스가 간편하고 인체에 무해한 것이 특징이다. 멸균 부품 효율을 개선하고 기술을 고도화한 제품으로 특수 살균 시장인 의료 멸균 시장을 겨냥했다.
이 제품은 현재 치과의원에서 바람을 활용해 매일 수행하는 의료도구 멸균작업인 산화에틸렌(EO)가스&고압 스팀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EO가스와 멸균제와 같은 독성 발암물질을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분석시험연구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험 결과 멸균율 99%와 멸균 후 잔류물 독성 수치 0% 결과를 획득했다. 잦은 부식과 냄새 등 기존 의료용 멸균기가 단점도 해결한 친환경 방식이다. 간편한 작동방식과 안정성 등에 대한 검증 및 평가를 거쳐 전국 9개 치과의원에 1억5000만원 어치를 납품하는 등 호응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시장과 유럽 시장을 목표로 제품 상용화 마무리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이스라엘 하이파 지역 중견 규모 연구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총 40억원 규모 연구개발(R&D)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태준 대표는 “의료기기 수입 의존율이 높은 북미와 유럽에 진출해 시장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내 치과병원을 시작으로 품질과 안정성, 환경까지 생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