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봉 조선대 교수, 의료영상 데이터 치수 오차 최소화 국제 표준 참여

조선대(총장 민영돈)는 임원봉 의예과 교수가 국제표준기구(ISO)에서 국제표준 '의료용 적층제조를 위한 의료영상 데이터 최적화 방법' 발행에 참여해 영상데이터 치수 오차를 최소화하는 국제 표준을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은 ISO가 지난 2월 한국이 주도해 개발한 국제표준 '의료용 적층제조를 위한 의료영상 데이터 최적화 방법'을 최근 공식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이 3D 프린팅 분야 국제표준을 발행한 첫 사례이자 3D 프린팅 관련 국제표준 가운데 의료 분야 활용을 위해 개발된 최초의 국제표준이다.

임원봉 조선대 교수.
임원봉 조선대 교수.

이번 국제표준 발행은 ISO/TC 261을 대상으로 한 국제표준화 활동 7년 만에 이룬 성과로 의료 3D 프린팅 표준화와 관련해 한국의 영향력을 지속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표준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을 통해 표준문서 개발 및 채택 전 과정이 진행됐다. 조선대가 표준개발을 주도하고 메디컬아이피의 기술 레퍼런스 제공, 3D융합산업협회·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한국표준협회의 국제표준화 활동 지원을 통해 개발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표준문서 개발을 주도한 임원봉 조선대 정형외과 교수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정밀한 환자 맞춤형 의료용 3차원 적층물을 만들기 위한 기술 표준으로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컴퓨터 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영상데이터 치수 오차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봉 교수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의료현장에서 3D 프린팅 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 3D 프린팅을 활용한 수술 시뮬레이션 및 환자 맞춤형 인체 삽입물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실에서 이번에 발행된 국제표준이 우리나라가 의료 3D 프린팅의 국제 표준화 및 기술 선도 역할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