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은 노후화 도시철도 궤도 개량을 위한 침목 충진 패드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침목 패드는 침목 하부 구성품이다. 궤도의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충격을 완화한다. 침목은 레일 간격을 올바르게 유지하며 열차 하중을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빠르게 굳는 충진용 액상 고속경화 신소재인 국내산 폴리콕(Polycork) 수지로 패드를 개발했다. 내구성이 우수하고, 충격 저감 효과가 크다.
개발 기술은 침목을 감싸는 노후화 방진 침목 상자를 제거하고 고속경화 소재를 부어 새로운 패드로 교체하는 궤도 개량 및 유지보수 기술이다. 3시간 동안 약 30m 이상 시공할 수 있다. 궤도 구성품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 침목 패드만 빠르게 교체할 수 있어 외국공법 대비 54% 비용으로 성능 개량이 가능하다.
철도연은 공인 시험을 완료하고 대구교통공사 운영선에 50m 시험 시공하여 성능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철도유관기관 연계 중소기업지원사업으로 철도연과 대구교통공사, 이알에스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강윤석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내년까지 50m 이상 시험 시공하여 현장 성능검증을 완료하고, 노후 철도시설물의 개량을 위한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노후철도 개량에 필요한 핵심기술로 유지보수 효율화 및 수입 대체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며 “철도현장에 필요한 명품 K-철도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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