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델 테크놀로지스가 고성능 컴퓨팅(HPC)에 최적화한 서버 신제품·서비스형 오퍼링을 공개했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는 22일 HPC 서버 '파워에지' 신규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신제품은 인공지능(AI), HPC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델은 인텔, 엔비디아와 협력해 신규 서버 제품을 설계했다. AI 모델 학습, HPC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코어-투-엣지' 추론 및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담았다. 스마트 쿨링 기술도 적용했다. 출시는 내년 상반기다.
파워에지 XE9680은 델 최초의 고성능 GPU 8개 탑재형 모델이다. 8개의 NVIDIA H100 텐서 코어 또는 NVIDIA A100 텐서 코어를 활용하며 공랭식이다. 향후 출시될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2개, NVIDIA GPU 8개를 결합해 AI 워크로드에 최대 성능을 제공한다.
파워에지 XE9640은 성능 최적화를 위한 GPU 4개 탑재형의 2U 사이즈 파워에지 서버다. 인텔 제온 프로세서·인텔 데이터센터 GPU 맥스 시리즈를 탑재했다. 다이렉트 리퀴드 쿨링 방식으로 랙 집적도를 높여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도록 설계됐다.
'델 에이펙스 고성능 컴퓨팅'도 제공한다. 관리형 구독 기반 환경에서 대규모 컴퓨팅 HPC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다. 옵션은 생명과학 솔루션, 제조 워크로드 2가지다.
HPC 클러스터 관리자,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터, 워크로드 관리자·HPC에 최적화한 기본 하드웨어 구성 등 HPC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한다. 용량·보안 기능을 1년·3년·5년 구독할 수 있다.
델은 이날 4세대 AMD 에픽 프로세서를 탑재한 차세대 델 파워에지 서버 등 신제품도 공개했다.
1소켓 및 2소켓 구성으로 제공되는 시스템은 이전 세대에 비해 최대 50% 더 많은 프로세서 코어를 지원, AMD 기반 파워에지 서버 중 최고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2U 서버는 최대 33%, 1U 서버는 최대 60% 개선됐다. 사용자는 최대 121%의 처리 속도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델 스마트쿨링 기술을 적용, 최고 성능을 긴 작동 시간 동안 유지한다. 기존 서버는 코어 집약도가 높아지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반면, 신형 파워에지 서버는 발열량, 에너지 소비량 및 시스템 전력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델의 사이버 복원 아키텍처에 기반을 둔 파워에지 서버에는 시스템 잠금, 드리프트 감지, 멀티팩터 인증 기능이 포함됐다. 엔드 투 엔드 부팅 복원을 제공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한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성능 타협없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해야 하는 고객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델은 효율적 워크로드 처리와 복원력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전 세대 대비 월등한 성능 향상과 전력 및 냉각 기술을 강화해 새롭게 공개한 신규 솔루션이 델 HPC와 AI 분야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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