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CSAP 완화되면, 공공사업 활발히 펼칠 것"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관련해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갈 지 궁금합니다. 만약에 바뀌면 거기에 맞게 구글 클라우드도 인증을 받고 공공사업을 활발하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22일 '넥스트 22 리캡: 서울'에서 미디어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넥스크 리캡 서울은 구글 클라우드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에서 발표된 최신 기술 업데이트를 한국 고객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장 사장은 이날 CSAP와 관련된 구글 클라우드 입장을 묻는 질문에 “CSAP 규제 완화가 돼 공공 고객에게 선택권이 생기면 여러가지 혜택이 있을 것 같고 시장의 선한 경쟁을 통해 혁신도 많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 클라우드는 한국은 아니지만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유럽 등 많은 공공시장에서 좋은 레퍼런스를 갖고 있다”며 “그것을 한국의 공공고객에게 소개하고 혁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CSAP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지켜보면서 거기 맞게 인증 프로세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날 행사에서 △데이터 클라우드 △오픈 인프라 클라우드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협업을 위한 클라우드를 발표했다.

오픈 인프라 클라우드를 위해 빅쿼리(BigQuery) 내 비정형 데이터 지원 및 주요 데이터 형식에 대한 지원 추가, 모든 주요 데이터 플랫폼 지원 등을 가능케 했다. 고객은 모든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플랫폼에서 데이터 소스, 스토리지 형식, 분석 방식에 상관없이 모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 사장은 “지메일, 검색, 유튜브 등 구글의 기술이 모두 구글 클라우드에 녹아 있다”며 “고객이 하이브리드, 엣지 등 어떤 클라우드를 원하든 컨설팅하고 구축하고 실현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 파트너십 사례로 위메프가 발표했다. 위메프는 최근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을 활용해 자사의 모든 시스템을 데이터센터(IDC) 환경에서 컨테이너 기반의 구글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는 인프라 전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위메프는 개발 주기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트래픽이 폭증 시에도 리소스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탄력적인 운영 환경을 구축해 플랫폼 역량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장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는 글로벌 성장률이 3분기 기준 글로벌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며 “한국 지사는 그 이상 성장했고 앞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어려워질 때 돌파구 중 하나가 바로 디지털 전환(DX)으로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클라우드 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