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은 유통업계 최초 유통망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했다. 22일 서울 상암동 공영홈쇼핑 사옥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김영환 대중소협력재단 사무총장,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 등이 참석했다.
상생결제제도는 협력기업이 결제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이전에도 조기 현금화가 가능한 제도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11월부터 상생결제제도를 전면 도입해 운영하고 있었으나, 유통업분야는 조기 현금화가 어렵다는 일부 한계가 있었다.
공영홈쇼핑은 이 같은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유통업계 최초로 '유통망 상생결제'를 도입했다. 유통망 상생결제는 공영홈쇼핑의 자체 재원으로 마련한 200억원 규모의 예치금을 통해 세금계산서 없이도 조기현금화가 가능한 제도다. 또 최소 이틀 안에 판매대금을 현금화하도록 하고 별도의 금융이자를 없애 협력사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는 등 유동성 지원을 강화했다.
공영홈쇼핑의 올해 상생결제 규모는 4200억원을 돌파했다. 유통망 상생결제 도입을 계기로 선순환 효과에 속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이영 장관은 “유통업계 최초로 입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결제의 길을 터준 공영홈쇼핑에 감사하다”면서, “유통망 상생결제를 통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중고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자금 안정성을 확보하고 흔들림 없는 기업경영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는 “공영홈쇼핑이 최초로 도입한 유통망 상생결제를 통해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하위 협력사에게까지 낙수 효과가 이어진다면 유통업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TV홈쇼핑 유일 공공기관으로서 경제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고 선순환 효과를 이끌 수 있는 정책을 선도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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