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M&A와 R&D로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

SKC가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연구개발(R&D) 투자로 주력사업인 이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박원철 SKC 대표가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C 테크 데이 2022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박원철 SKC 대표가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C 테크 데이 2022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SKC가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SKC 테크 데이 2022'를 열고 미래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SKC 테크 데이는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SKC 기술 로드맵과 사업화 추진 현황을 소개하는 행사다.

박원철 SKC 대표는 기조발표에서 “SKC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확장과 초격차 기술 우위를 통해 최적의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KC가 기존 보유한 기술과 M&A, R&D, 협업 등으로 확보한 기술을 더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한 과정과 향후 확장 방안도 공유했다.

SKC 동박사업 세계 1위 기술력은 기존 필름 제조 노하우와 SK넥실리스 인수로 확보한 동박 제조기술 시너지가 발휘됐다. 반도체 전공정 주요 소재로 SKC솔믹스가 국산화에 나선 화학적기계연마(CMP)패드 역시 기존 폴리우레탄 합성 기술에 자체 R&D를 통해 확보한 연관 기술이 더해졌다. SKC는 적극적인 M&A와 R&D로 핵심 기술을 더욱 확장한다.

박원철 SKC 대표(오른쪽)와 SKC 및 투자사 임원들이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C 테크 데이 2022에서 각 사업부문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박원철 SKC 대표(오른쪽)와 SKC 및 투자사 임원들이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C 테크 데이 2022에서 각 사업부문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SKC는 △이차전지(동박, 실리콘 음극재) △반도체(글라스 기판,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친환경 소재(PBAT, PG, 폴리우레탄) 등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SKC는 미래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 생산설비를 내년 착공한다. 영국 기술기업 넥세온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독점 사업권도 확보했다.

최근 미국에 생산설비를 착공한 반도체글라스기판 자회사 앱솔릭스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 수동 소자를 기판에 내장하기 위한 200여 이상 특수 공정 표준화를 완료했다. 해외 기업이 장악했던 CMP패드, 블랭크마스크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는 SKC솔믹스는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공정 오류를 낮추는 등 고객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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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과감한 포트폴리오 변화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해 압도적인 격차의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