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합금 소재 연구개발 기업 엠티에이(대표 이광춘)는 고강도·고내식성·고살균력 특성을 지닌 합금(MTA-S-series)을 최근 개발해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엠티에이는 기존 스테인리스 스틸에 구리를 10~20%가량 첨가해 고내식성을 겸비한 합금(S10, S20)을 개발했다. 회사는 일본 소결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S10, S20 등 금속 분말을 이용해 항균 금속 소재 필터를 시제품 형태로 내놓았다.
국내 시험기관에서 항균 실험을 진행한 결과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살모렐라균 등 세균을 모두 99.9% 이상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대학교에서 실험한 항균 시험 결과도 매우 빠르고 강력한 살균력을 증명했다.
엠티에이 관계자는 “국내 페인트, 플라스틱, 실리콘 분야 전문기업과 협력해 항균 기능성을 테스트한 결과 99.9% 이상 살균력을 검증한 데 이어 국내 대학병원과 의료기기의 항균 소재 적합 실험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생활 주위 소재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도료, 실리콘, 우레탄, 플라스틱, 세라믹 등 고항균 복합소재 제품 개발 연구를 국내외 협력업체와 진행해 제품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또 새롭게 개발한 방전가공 전극재(Fe-Cu-Cr)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가의 동텅스텐 재료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의 방전가공 전극재는 고가의 동텅스텐 대비 20% 수준 가격대에 공급이 가능해 제조 원가 절감에 기여한다.
회사는 이에 앞서 고열전도성 합금, 3D프린터용 파우더, 이종 합금 용접봉등 등 고기능 고부가 소재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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